출근1 권고사직을 당한 여행사 직원의 마지막날에 대해서 드디어 오늘이다. 회사로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다. 권고사직일은 10월 5일이며, 다음주 부터는 재택근무로 돌아가게 된다. 말만 재택근무지 실제로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집에서 가지고 온 쇼핑팩에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컵, 담요, 방석, 명함 등등 가지고 가야하는게 생각보다 많다. '내가 이렇게 짐이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퇴근길, 가방은 무겁지만 마음은 편한 날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 인생에서 이런일이 있을까 싶었던 것이 있었다. 대표가 새로 차린 종합 쇼핑몰에 마스크줄 모델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올라갔다. 사진 찍는 날에 휜티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모델이 되서 회사 옥상가서 가성비 넘치게 찍고왔다. 업무의 경계가 아무리 없다고 하지만 모델로까지 일을 하게 될 줄은.. 2020. 9. 11. 이전 1 다음